인문 · 신서재 아카이브 3
조선의 밤
일기와 장부로 읽는 생활사
관청 기록이 아니라 개인의 일기와 장부 여백에서 복원한 조선 후기의 밤. 통행금지 이후의 도시에는 누가 남아 있었나.
- 제○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 부문 후보 (샘플)
조선의 밤은 대체로 기록되지 않았다. 관청의 문서는 낮의 일을 적었고, 밤은 통행금지라는 한 줄로 요약되었다.
저자는 그 한 줄 바깥을 본다. 양반가의 일기에 적힌 등잔 기름값, 시전 상인의 장부에 남은 야간 거래, 야순 군졸의 근무 기록.
밤에도 사람은 일했다
이 책이 복원한 것은 낭만적인 야경이 아니다. 불을 켜 두기 위해 치러야 했던 값과, 그 값을 감당하며 밤을 산 사람들의 노동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