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회 · 신서재 아카이브 2
느린 도시의 기록
재개발 예정지에서 보낸 삼 년
사회학자 문재경이 재개발 예정지 세 곳에서 삼 년간 머물며 기록한 현장 보고서. 도시가 무너지는 속도와 사람이 떠나는 속도는 다르다.
행정 문서는 철거를 하루 단위로 기록한다. 그러나 사람이 한 장소를 떠나는 데는 몇 년이 걸린다.
저자는 서울과 인천의 재개발 예정지 세 곳에서 삼 년을 보냈다. 고시원의 공동 주방, 문 닫기 직전의 상가, 가로등이 하나씩 꺼져 가는 골목에서 그는 주로 기다렸다.
통계가 놓친 것
이 책에 인용된 인터뷰는 백스물일곱 건이다. 그중 절반 이상은 “아직 결정 못 했다”는 대답으로 끝난다. 저자는 그 미결정의 시간이야말로 도시 연구가 가장 자주 지워 온 구간이라고 말한다.
추천의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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숫자로는 절대 잡히지 않는 시간의 두께가 여기 있다.
《도시와 사회》